#2 [컨설팅 케이스 풀이] 개도국 백신 공급 차질 문제

♬ 케이스 풀이는 다양한 방법으로 접근할 수 있으며, 개인의 분석과 판단 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.

 

Client Requirement

GDP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개발도상국에서 역병으로 인한 유아 사망률이 치솟고 있다. 이 역병은 백신만 맞으면 치유할 수 있는 병이다.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겠는가.

Clarification

Non-business 문제로 백신의 생산부터 사용까지의 경로를 탐색하여 분석해야 한다. 먼저 국가, 역병, 아이들, 백신과 병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.

 

국가 특성 확인

•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정의를 내리고 싶다. 개도국의 정의는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보면 좋겠는가? 아프리카와 같은 인프라조차 부족한 최빈국 정도로 볼지, 미얀마나 볼리비아 같은 기본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빈국으로 볼지 궁금하다.
  • GDP는 150위권 밖, 대부분의 국민이 가내 수공업을 영위하는 최빈국으로 보면 된다. 
• 인프라에 대해서도 궁금하다. 백신이 원활히 공급될만한 공항, 항구, 도로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가.
  • 대도시 위주로 도로는 갖춰져 있지만 대부분의 국토에 도로 시설은 없다. 공항 또한 수도에만 있다.
• 의료 인프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면 좋겠다. 1,2차 병원들, 3차 종합 병원의 분포는 어떠한가.
  • 대도시에 3차 종합 병원 단 하나가 있을 뿐이다. 나머지 소규모 도시에는 대부분 1차 병원 1개정도만 존재한다.
• 국가의 크기가 궁금하다. 백신을 공급하기 어려운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리적 특색을 알고싶다. 예를 들어 숲이나 섬이 많은 국가, 산지가 많은 지역이라면 백신 공급이 어려울 것 같다.
  • 한국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. 평범하다.

유아 특성 확인

• 이번엔 통계에 집계되는 유아의 기준에 대해서 궁금하다.
  • 0~15세라고 보면 된다.
• 최빈국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가 많은 아이를 가지고 있고 또한 아동 노동이 심각할 것 같다. 다른 주목할만한 아이들의 특성이 있는가.
  • 맞다. 그리고 그 정도의 특성만 고려하면된다.

역병 특성 확인

• 역병의 종류가 무엇인가? 유아만 걸리는 것인가? 한 가지의 역병만 돌고 있는가? 특징을 알고 싶다.
  •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다가 폐렴의 증상을 겪으며 죽는다. 치사율은 높지 않다. 선진국에서는 백신을 원활히 맞기에 치명적인 병으로 분류되지 않는다.
• 감염 경로를 알고 싶다.
  • 공기를 제외한 다양한 경로로 감염된다. 타인과의 접촉, 더러운 환경, 부족한 면역성 등이 문제가 된다.

백신 특성 확인

•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는가?
  • 백신은 태어날 때부터 10살까지, 5년에 한 번씩 총 3번 맞아야 한다.
• 백신이 국내로 들어오는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가? 백신이 국내까지 들어오는 과정을 알고 싶다.
  • 백신은 UN에서 지원받는다. 국내로 들어오는 양은 부족하지 않다.
• 그렇다면 백신의 가격은 어떠한가? 그들의 평균 시급 기준으로 알려달라.
  • UN의 지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백신을 지원받는다. 평균 이틀 일하면 하나의 백신을 구비할 수 있다.

 

Structure

문제를 대략적으로 파악했으니 문제가 될만한 점들을 자세하게 짚어나가야 한다. <Buying Process>를 이용하면 MECE하게 분석할 수 있다. [문제점을 인식한다 - 관련 정보를 얻는다 - 대안을 탐색한다 - 구매 결정 - 구매 후 행동]

• 구매 프로세스를 대입하여 소비자들이 백신을 찾지 않는 이유를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.
  • 좋다. 세분화해봐라.
• 문제점 인식: 지식의 부재가 문제일 수 있다. 병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수 있다.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보았을 때 초기에 병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. 개도국 특성상 학교에 가는 비율이 적고 어른들이 대부분 노동을 한다고 했을 때, 아예 아동의 병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. 
  
• 정보 탐색: 병이 있는지 인지해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경우의 수가 있다. 광범위한 보건 교육의 부재가 원인이 될 수 있다.
• 대안 탐색: 앞의 두 조건을 충족해도 백신 외의 대안을 선호할 수 있다. 예를 들어, 민간요법이나 미신을 믿는 경우에 백신을 불신하고 그들의 치유법을 맹신할 수 있다. 백신의 접근이 어려워 자연치유를 선호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. 또한 외국 의약품에 대한 불신도 있을 수 있다.
• 구매 결정: 백신이 필요하다고 느껴도 반드시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. 먼저 백신의 유통 구조가 문제가 될 수 있다. 지리적으로 인구가 분산되어 있다거나, 병원이 부족하거나, 도로가 부족해서, 반군이나 부패 정부 같은 특정 세력이 백신을 독점해서 등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. 뿐만 아니라 2일 치 노동의 가격을 투입해야 1개의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데, 상대적으로 아이가 많은 집안에겐 큰 부담이다. 따라서 다산 문화 또한 구매를 회피하는 특성이 될 수 있다.
• 구매 사후 행동: 백신에 맞기까지 성공해도 이후 추가 백신 2회를 덜 맞거나 하는 이유로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. 혹은 백신을 처방받는 과정의 위생이 불량해 효과를 못 보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.
  • 좋다. 각각의 문제점에 맞는 해결 방안을 간략히 제시해보라.

Analysis

 

• 문제점 인식 + 정보 탐색 + 대안 탐색 -> 백신 홍보: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. 학교나 부모의 작업장 등에서 포스터와 같은 저렴한 홍보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본다. 또한 외국 백신에 대한 거부감 등을 없애기 위해 백신을 재 labeling 하는 작업 또한 유효할 것이다.
• 대안 탐색 -> 예방접종 사이클 현대화: 온라인으로 예방 접종 여부에 대한 DB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식이지만, 개도국임을 고려하여 예방접종 카드를 만드는 대안을 구상해볼 수 있다. 3번의 백신을 맞게 보건소에서 배부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부모에 대하여 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.
• 구매 결정(유통 문제) -> 보건소 및 간호사 확충: 넓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인구 대비 설치가 아닌 지역 기준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식을 추천한다.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간호사와 백신 재고는 비교적 많은 capacity의 지역과 사람을 커버할 수 있다. 또한 미리 백신을 구비하여 
• 구매 결정(비용 문제) -> 정부 직접 지원: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1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. 이는 곧 백신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, 가계의 부담 또한 덜어줄 수 있다.
• 구매 사후 행동: 백신을 반드시 검증된 간호사를 통해 주사하게 만들고, 접종 시 위생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도록 한다.

 

 

 

 

Conclusion

이 문제는 Open-ended 문제로써 별도의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다. 이보다 structure를 잘 짜고 clarification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. 답이 없는 만큼 위의 솔루션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!!